펩타이드 소재 및 약효지속성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인 ㈜펩트론(대표이사 최호일)이 1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1997년 창립한 펩트론은 연구개발용 펩타이드 소재공급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약효지속성 의약품 기술 개발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펩타이드란 생체 내에서 다양한 조절 기능을 수행하는 생리활성 물질로 매우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의약품 개발 및 생명공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기초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필수 물질이다.

펩트론은 펩타이드 공학기술 및 약효지속성 의약품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약물 방출을 원하는 대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데포(Smart Depot)기술의 독자개발에 성공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지속성 의약품의 기술이전 및 제품화에 성공해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로열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2주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의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고 1개월 지속형 제품까지 개발 중에 있다. 해당 기술은 약물의 변형 없이 약효의 지속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일 수 있어 제약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기술로, 유사한 기술을 활용한 약품의 상품화에 성공한 업체가 세계적으로 일본과 미국을 포함해 약 10여개 사에 불과할 만큼 그 난이도와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국내 특허 27건, 해외 17개국에서 34건의 특허를 확보하고 펩트론만의 높은 기술 장벽을 구축했다. 특히 미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말초신경병증 등의 퇴행성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관련 특허의 전세계 전용실시권을 획득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호일 대표는 “당사가 생산하는 펩타이드와 지속성 의약품은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금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공신력을 갖추고 보다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펩트론의 총 공모주식수는 815,122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9,000원~12,0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총 73억원~9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7월 6~7일 수요예측을 거쳐 13~14일 청약을 진행해 7월 중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15-6-10 보도]